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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여행기] 5개국 18도시 (2)포르투갈의 영혼, 시간을 품은 리스본의 거리
김성윤 주필   |   2024-04-22

 

▲ 김성윤 주필, 단국대 전 법정대학장, 정치학 박사     ©

(2) 포르투갈의 영혼, 시간을 품은 리스본의 거리
 

34m 높이의 세계 제일의 파도가 치는 나라, 세계 첫 제국이었던 나라,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나라, FIFA 국가대표팀 랭킹에서 1위 국가, 코르크 생산 1위 국가, 2019년에 약 27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여 세계 13위 관광국, 2023년 세계 평화 지수에서 3위를 차지한 북위 38도 42분인 포르투갈 리스본에 가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모험가이자 작가이었던 자코모 카사노바는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책을 읽고, 배운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여행을 떠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나는 읽고 바로잡기 위해 여행을 좋아한다. 언제나 아래 시의 한 구절처럼 여운이 있긴 하지만, “그래요 이렇게 헤어짐은/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거야/그날이 언제일지 몰라도….

 

“첫날부터 강행군을 해서인지 몹시 피곤했다. 하지만 두바이를 떠난다는 것은 위의 시의 한 구절처럼 아쉽다. 깊은 잠 속에서 모닝콜이 울렸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다. 호텔에서 4시에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 서둘러짐을 챙겨서 호텔 로비로 나왔다. 벌써 일행 중 몇몇 분은 로비에 나와 있었다. 4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4시 20분에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5시에 탑승 수속을 한 후 호텔에서 제공한 빵, 샌드위치, 과일 등으로 조찬을 5시 48분에 마쳤다.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규모다. 

 

▲ 2024년 4월2일 오전 1시인데도 공항 보세구역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경기데일리

 

동서양의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독보적인 지리적 이점과 초현대적인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3년 기준 연간 약 8천8백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세계 1위 국제선 여객 공항답다. 서울 인천 국제공항이 2023년 기준 연간 약 4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여 세계 13위 국제선 여객 공항이라는 걸 비교해 보면 쉽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두바이 알 막툼 국제공항은 3개의 터미널에 총면적은 약 121만 제곱미터다. 반면에 서울 인천 국제공항은 2개의 터미널에 총면적은 약 54만 제곱미터이다. 공항에서 대기 하다 비행기에 탑승하여 드디어 7시 55분에 우리를 태운 비행기가 이륙했다. 이곳으로부터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테라 국제공항까지의 주행거리는 8,102km 요, 주행시간은 8시간 15분이나 된다. 현지 시각 12시 55분에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리스본 포르테라 국제공항 (Lisbon Portela Inter national Airport)에 무사히 착륙했다. 

 

▲ 4월2일 13시 07분 비행기에서 내려 출국장으로 가는데 너무 한가 했다.     © 경기데일리

 

“가장 기쁜 순간들이란, 미지의 세상으로의 출발”이라는데 이런 순간을 두고 한 말 같다. 우리를 반겨줄 리스본 포르테라 국제공항은 리스본시 외곽 약 7km 거리에 있으며, 해발 114m에 자리 잡고 있다. 수도요, 한 나라의 제일 큰 공항치고는 좀 썰렁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은 순조로워서 4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공항을 나오자, 마드리드 이베리아 담당 가이드 박혜임 팀장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박 팀장도 우리를 안내하고자 마드리드에서 방금 도착했다고 한다. 우리는 박 팀장의 안내로 1시 55분에 버스에 탑승한 후 시내를 향하여 출발했다.

 

리스본시는 해발 70m 정도에 있다. 시내 중심부는 해안가와 가까워 평평한 지형이지만 7개의 언덕이 있다. 우리가 비행기서 내리기 전부터 비가 온 데다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지금도 그 상태다. 포르투갈의 국토 면적은 92,212km²이며 인구는 2023년 기준 1,031만 명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이 100,210km² 요, 인구는 2023년 기준 5,182만 명이다. 국토는 비슷하나 인구는 우리나라의 5분의 1 수준이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지만, 시민은 2023년 기준 약 50만7,000명이다. 나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박 팀장으로부터 리스본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새로운 나라 그것도 처음으로 온 나라지만 비 때문에 집중이 어려웠다. 2시25분경에 버스에서 내려 리스본의 대표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인 톡톡이를 4사람당 한 대씩 타고 리스본의 구 시가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차도가 울퉁불퉁 좁은 골목길을 덜덜거리며 이동하는 톡톡(Tuk Tuk)이는 매우 신기하였다.

 

역사와 전통의 도시 리스본은 그래도 아름답다. 마치 나태주 시인의 "그대 아직도 푸른 하늘 아래 계시죠"에 나오는 "그대,/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처럼 미로에 복잡한 골목 이야기를 품은 아름다운 풍경들은 볼수록 시간의 향기를 품은 도시답다.

 

▲ 칼사다 포르투게사를 상징하는 패턴 포장도로     © 경기데일리

 

바다와 언덕이라는 상반된 아름다움을 품은 도시기에 더욱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 현지인들과 만나는 여행은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는 비법”이란 말이 피부에 와닿았다. 하지만, 오늘따라 비가 오는 데다 수신기마저 잘 들리지 않았다. 우리가 맨 먼저 가기 때문에 거리 문제로 박 팀장의 말이 잘 안 들리는 줄 알고 기사 보고 말이 안 들리니 천천히 가라고 하니 더 빨리 갔다. 좀 어리둥절해하는 순간 박 팀장의 말이 잘 들렸다.

 

알고 보니 우리를 태운 톡톡(Tuk Tuk)이가 먼저 가는 것이 아니라 뒤에 너무 쳐져서 말이 안 들렸다. 순간 기사에게 미안하다고 하니 미소로 답해 주었다. 리스본의 톡톡이는 19세기 후반부터 리스본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칼사다 포르투게사(Calcada Portuguesa)”위를 달려 다녔다.

 

▲ 리스본의 톡톡이는 흰색, 노란색, 빨간색 등 다양하다.     © 경기데일리

 

“칼사다 포르투게사(Calçada Portuguesa)”란 이름의 도로포장은 돌을 쪼개 박아 놓은 것이다. 리스본의 도로는 18세기 후반부터 이 방법을 써 왔다. 처음에는 주로 건물의 안뜰이나 계단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러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 이후 도시 재건 과정에서 칼사다 포르투게사는 내구성과 아름다움으로 인해 더욱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오늘날 칼사다 포르투게사는 포르투갈 전통의 독특한 보도 포장 기술이 되었다. 검은 현무암과 흰색 석회암 조각들을 이용하여 물결 모양, 별 모양, 기하학적 무늬 등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칼사다 포르투게사는 포르투갈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포르투갈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인도의 정치가 네루는 “우리는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모험으로 가득 찬 멋진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오직 우리가 눈을 뜨고 찾기만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험은 끝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는데 눈만 뜨면 신기한 것을 너무도 많이 보는 것이 여행의 묘미다.

 

오늘날 칼사다 포르투게사는 포르투갈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며, 포르투갈 사람들의 예술적 감각과 창의력을 상징하는 존재로까지 승화 되었다.

 

또한, 거리를 아름답게 꾸미고 보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포르투갈 시인 페르난도 페소아(Fernando Pessoa)는 "도시의 거리는 나의 영혼이라고 찬양 했는가 하면 포르투갈 작가 주제 드 사라마고(José de Sousa Saramago)는 "칼사다 포르투갈은 포르투갈 사람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그것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이다."

 

심지어 포르투갈 시인 마리아 알베르타 드 카르발류(Maria Alberta de Carvalho)는 "나는 칼사다 포르투갈 위를 걷는다. 내 발걸음마다 역사가 느껴진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곳, 바로 여기다."라고까지 찬양했을 정도다.

 

마치 포르투갈의 거친 해안 절벽과 파도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 독특한 패턴은 포르투갈의 영혼과 자연을 담아낸 예술 작품이다. 수백 년 동안 밟히고 갈아서도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칼사다 포르투게사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끈기와 노력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이를 찬양하는 “포르투갈의 돌멩이 이야기”라는 시까지 있다.

 

포르투갈의 돌멩이 이야기

검은 현무암, 하얀 석회암,/작은 돌멩이들이 모여아름다운 이야기를 속삭인다.

수백 년 역사 속에서 발걸음들이 밟아 지나간 이야기,/바다와 바람의 노래.

포르투갈의 영혼 담은 칼사다 포르투게사,/오늘도 발밑에 펼쳐진 예술 작품.

 

이 아름다운 길은 옛날에는 마차가 다녔겠지만, 지금은 마차가 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작고 민첩한 톡톡(Tuk Tuk)이가 대신하게 되었다. 그런 톡톡이는 리스본 시민들의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즐겁고 신비로운 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그 톡톡이를 타고 처음 오른 전망대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다. 

 

▲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 경기데일리

 

포르타스 두 솔은 포르투갈어로 "태양의 문"을 의미하며, 이곳은 리스본 시내에서 오래된 전망대 중 하나다. 과거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출입구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는데 나도 그중의 한 명이 되었다.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는 알파마 언덕의 정상에 있어서 리스본 시내를 360도로 돌아가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리스본의 명소다.

 

특히, 멀리 테주(Tejo)강과 상 조르즈 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 눈에 넣을 수 있는 곳이다. 멀리 스페인으로부터 발원했기에 톨레도에서는 타호강 이곳에서는 그 이름이 테주강이다. 멀리 보이고 아름다운 4.25 다리의 뒷배경으로 붉은 지붕에 하얀 벽을 한 집으로 이어진 도시는 마치 동화 속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고국을 떠나지 않은 사람은 자기 나라, 자기가 사는 곳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편견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영혼이 자유로와서 그런지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곳은 천하제일경(天下第一景)으로 보인다.

 

▲ 언덕아래 아름다운 리스본의 시내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왔다.     © 경기데일리

 

문제는 비가 온대다 언덕이라 발아래 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우산을 쓰고 서 있으려고 해도 우산마저 뒤집어버려서 비를 피할 수가 없었다. 이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큰 소나무가 있어서 그 소나무를 잡고 리스본 시내를 조망할 수 있었다.

 

이때가 3시1분이다. 비와 바람 때문에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서 톡톡이를 타고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집들이 매력적인 알파만 지구를 돌고 돌아 다시 언덕 아래로 내려오면서 포르투갈의 국민시인. 드 카몽이스 (Luis de Camões)의 “리스본의 언덕”이란 시로 그 아름다움을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리스본의 언덕

그 아름다움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입니다./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도시,/태주 강의 물결, 그리고 붉은 지붕들.

세뇨라 두 몬테 성당,/ 그 웅장함은 포르투갈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된 성당,/리스본 시민들의 영혼을 지켜줍니다.

알파마 지구의 좁은 골목길,/ 헤이라마르카 언덕의 푸른 정원,/바이로 알토의 활기찬 분위기,/모든 것이 리스본의 매력입니다.

태주강 강변을 따라 걸으면,/선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대탐험 시대의 영웅들이,/세상을 향한 꿈을 이야기합니다.

리스본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면,/포르투갈의 과거, 현재,/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힘든 과거를 극복하고,/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나라.

리스본, 나의 사랑하는 도시,/영원히 그대를 기억할 것입니다./언젠가 다시 돌아와서,/그대의 아름다움을 다시 만끽하겠습니다.

 

톡톡이가 우리를 내려준 곳은 1837년에 개업한 파스텔 더 벨렝(Pastéis de Belém) 전통 제과점(bakery)이다. 

 

▲1837년에 개업한 파스텔 더 벨렝(Pastéis de Belém) 전통 베이커리(bakery)     © 경기데일리

 

이 베이커리의 대표 메뉴는 파스텔 더 나타나(Pastel de Nata)라고 불리는 달콤한 커스터드 타르트다. 파스텔 더 나타나는 리스본의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로, 포르투갈 전역에서 맛볼 수 있다. 이 베이커리는 특히 파스텔 더 나타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로 유명하다.

 

한국서부터 이곳까지 동행한 교원 투어 정 팀장이 먼저 와서 줄을 서서 에그타르트를 사서 우리에게도 하나씩 주었다. 그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하지만 느끼하지 않고 개운했다. 파스텔 더 벨렝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18세기에 제로니모 수도원의 수도사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도원이 폐쇄된 후, 레시피는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수도원에 자선하는 조건으로 제과점 주인인 마누엘 호아킴 알베스(Manuel Joaquim Alves)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그는 1837년에 파스텔리아 파브리카 도스 파스테이스 데 벨렘(Pastelaria Fbrica dos Pastis de Belm)을 열었다. 그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186년 동안 리스본 시민은 물론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입과 눈을 즐겁게 해주는 매우 인기 있는 제과점이다. 

  

▲ 1837년에 개업한 파스텔 더 벨렝(Pastéis de Belém) 전통 베이커리(bakery)     ©경기데일리

 

아마도 스페인 마드리드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초코츄러스 산히네스가 있다면, 포르투갈 리스본에 오면 파스텔 더 벨렝에 들려서 에그타르트를 먹고 가야 될 정도로 이 빵을 사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화장실에 들려서 정교하고 화려한 청화백자처럼 보이는 아줄레요스까지 보았다. 아줄레요스는 포르투갈에서 수 세기 동안 사용되어 온 유리 세라믹 타일의 한 종류다. 하지만 그 패턴은 중동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은 8세기에 무어인들이 포르투갈로 가져왔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타일을 만드는 전통을 빠르게 받아들였고, 그들은 곧 그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포르투갈 타일은 이곳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파스텔 더 벨렝 제과점의 맥락에서 파란색과 흰색 꽃무늬는 전통과 진정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상징으로 화장실 타일을 붙인 것으로 추측된다. 

 

▲ 아줄레요스의 찻잔 세트와 벽장식이 고풍스럽게 보였다.     © 경기데일리

 

▲ 화장실도 이와 같은 아줄레요스로 벽면이 전부 치장되어 있었다.     © 경기데일리

 

우리가 이곳에서 에그타르트를 먹고 나와도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주어진 관광 일정을 소화해야 했기에 리스본의 제로니모 수도원 건너편에 있는 발견의 탑으로 알려진 "인판데 D. 엔리케 동상(Estátua do Infante D. Henrique)"이자 기념관으로 갔다.

 

엔리케 왕자는 15세기 포르투갈 해양 탐험의 주요 책임자였는데 그는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였던 뛰어난 지도자요, 선각자였다. 그는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항해하는 탐험대를 후원했는가 하면 항해학교도 세웠다. 그의 이러한 노력과 공헌에 힘입어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아프리카, 아시아 및 아메리카를 탐험하는 길이 열렸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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